[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중부 호우특보 / 31일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날까지 최고 12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고 그 밖의 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31일 밤부터 서울·경기와 충남서해안, 다음날 오전부터 낮 동안 전라남북도해안과 지리산 인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내달 1일 전국으로 확대되고 강수량은 지역차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주요지역 강수량은 공촌동(인천) 156.5㎜, 인천 145.0㎜, 김포공항(서울) 116.5㎜, 부천 104.5㎜, 금촌(파주) 60.0㎜ 등이다.

이어 오후 6시20분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강화군 제외), 경기 고양시에는 호우경보가, 경기 일부(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의정부 파주 안양 구리 남양주 군포)와 충청남도 태안·서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질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2도, 강릉 21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3도, 제주 26도 등으로 예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수원 28도, 춘천 26도, 강릉 24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8도, 제주 30도 등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강원산간지방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달 1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5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31일 오후 5시부터 내달 1일 자정까지 강원도영동 및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30~8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해안, 지리산부근 등에는 최고 120㎜ 이상이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경상남북도(지리산부근 제외)·제주도(산간 제외) 10~6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