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경기도중 5부리그팀 선수의 살인 태클에 오른쪽 다리 2곳 부러져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프리시즌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컨퍼런스(5부리그) 소속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 도중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청용은 중원에서 패스를 하는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의 거친 태클이 그의 오른쪽 다리 정강이를 강타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이청용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에서 내려왔고, 즉시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부상이 어느정도 심각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청용의 병명은 오른쪽 다리 2중 골절이다. 다리를 지탱하는 경골과 비골이 모두 부러진 치명적인 부상이라는 뜻이다. 볼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이번 부상으로 인해 최소 9개월 동안 결장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볼튼 구단 측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청용의 오른쪽 다리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필요한 모든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이제는 그가 성공적으로 회복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메디컬 스태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이 입은 오른쪽 다리 2중 골절은 지난해 2월 아스널의 기대주 아론 램지가 스토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경기 도중 라이언 쇼크로스의 거친 태클로 인해 입은 부상과 사실상 똑같다.

당시 램지는 혹독한 재활훈련 끝에 6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대부분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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