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상설 취미 박물관 과천 IT월드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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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승훈 기자] 과천 서울대공원 옛 IT월드에 한국 최초로 버라이어티한 취미를 망라한 '하비인월드(www.hobbyin.com)'가 개관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200여 평, 국내 최대 규모인 하비인월드에서는 개인과 동호회에서 제공된 2,000여 취미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RC 트랙을 설치해 연 9회 정도 국내대회와 해외경기를 유치, 온라인게임 유행과 같은 RC경기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1층 전시관에는 1층 전시관에는 지금 30~40대가 유년시절 한번은 만들어 본 추억이 서린 건담(Gundam) 등 로봇들과 피겨(figure), 디오라마, 미니어처 등이 전시된다. 특히 국내 최대크기의 5m 길이 항공모함과 40여대의 1/72 스케일 항공기, 철도모형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규방공예관에는 조선시대의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으며 닥종이인형관에는 여러 모습의 인형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2층 인형관에서는 유니세프 아우인형, 테디베어 스타이프를 만날 수 있고, 특별전시관에서는 토루 곽경태 작가의 도자기 체험전을 함께 할 수 있으며, 북아트 및 클레이 캐릭터관에서도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3층에는 각종 폐품과 쓰레기 등으로 만든 정크(junk) 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조립식 키트로 불리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진열된다. 탱크와 전차, 비행기 등 전쟁 스토리로 엮은 40여명의 동호인 작품은 만나 보기 힘든 작품이다.

이 박물관은 벌써 외국에도 유명해졌다. 덕분에 개장식 직후 일본의 유명한 모형작가인 시게이토와 노리오 다케무라가 1945년 독일에서 사용했던 탱크와 아라비아 로렌스에 등장했던 영국군 트럭 모형의 작품을 선뜻 기증하기도 했다. 2층 전시관에 가면 볼 수 있다.

박물관 대표 엄윤성(46)씨는 하비인워드가 취미라는 공통분모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는 소통의 장이며 일반인들에게는 색다른 취미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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