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본능 희성그룹회장

KBO 새 총재에 '구본능' 희성그룹회장 추대

[투데이코리아=유종만기자]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을 제19대 KBO 총재로 추대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구회는 2일 KBO 이사회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1년 제6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새 총재로 추대한 직후 성명서를 내고 "KBO 이사회가 제19대 총재로 구 회장을 추천한 것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일구회는 "유영구 전 총재가 전격 사퇴한 뒤 이용일 총재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KBO가 3개월 동안 총재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것은 야구를 잘 아는 경영인을 추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구 회장의 총재 추대를 반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구 회장은 경남중 시절 직접 야구 선수로 뛰었으며 희성그룹은 재계에서도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한 일구회는 "2005년에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출간했고, 2006년에는 일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 총재는 야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경영인이며 프로야구계를 이끌 적임자라는 것에 토를 다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구회는 구 회장이 구단 확장과 신축구장 건설 등 당면과제를 해결, 수익구조를 개선해 프로야구 흑자 전환을 이끌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구 회장의 야구 열정을 생각하면 헌신적인 일꾼이 되어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 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구회는 구 총재가 2006년 일구대상을 받을 때 "앞으로도 야구 발전에 더 이바지하라는 사랑의 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면서 "부디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제10구단 창단 및 야구 인프라 확대에 온 힘을 다해주기를 거듭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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