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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이후 삼겹살·와인·유제품 등의 소비자가격이 인하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한국수입업협회 및 관세청의 수입실적 및 전망자료를 분석하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방문해 가격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겹살은 스페인·벨기에산 냉동삼겹살이 국산 냉장삼겹살 가격의 40%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삼겹살에 붙는 25%의 관세는 한·EU FTA가 발효된 즉시 2.3% 인하되고, 10년간 균등 철폐된다.

와인도 프랑스·이탈리아산의 가격이 관세철폐분(15%, 즉시 철폐)에 상응하는 약 13~15% 수준에서 인하됐으며, 미국·칠레산은 종전보다 약 5% 정도 내려갔다.

아이스크림(8%, 7년간 균등철폐)은 일부업체에서 EU산을 수입해 가격이 인하됐으며, 최근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의 배분이 이뤄진 치즈는 통관 소요기간 등을 감안할 때 10월경 약 10%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전기면도기, 전기그릴·전기다리미 등 소형가전(8.0%, 즉시 철폐)은 관련업체에서 전기면도기 등 일부가전의 가격을 조만간 인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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