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노력 중.....'혹시 일부 성과 있나' 분석도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2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 "곧 현지 상황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무장단체측과 몇몇 경로로 접촉중"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외교부 조중표 제1차관이 지휘하는 현지 협상단이 아프가니스탄 외교장관과 면담을 계획하는 등 활발히 노력 중인 것에 본국 정부의 기대가 큼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탈레반 인질 사태와 관련,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협의를 갖고 유엔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반 총장은 가능한 모든 협조 제공하겠다고 말했음도 조 대변인이 공표했다.

조 대변인은 "송 장관은 여타 우방국과 관련국의 외무장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희망적인 외교부의 브리핑에 일각에서는 "모종의 성과가 목전에 다가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입이 무겁고 입장을 잘 드러내지 않는 외교가의 관례상, 곧 구체화 정도면 상당한 진척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당국 발표가 없고, 현지 상황이급박하니만치,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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