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jpg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187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93.31)보다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구글과 모토로라의 대형 인수합병(M&A) 호재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열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는 등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6630억원 사들이며 10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폭락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은 3957억원을 팔면서 5영업일 만에 순매도로 등을 돌렸다. 기관도 19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청강금속(6.15%)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화학(5.98%), 증권(5.64%), 건설(5.48%), 제조(5.20%), 금융(5.18%) 등도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약가 산정 방식 변경안에 따른 약값 인하 우려로 의약품이 유일하게 1.9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oil(10.45%)과 KB금융(10.22%)이 10% 넘게 올랐고, LG화학(9.32%), 현대차(7.98%), 포스코(7.35%), 신한지주(6.53%), SK이노베이션(6.84%), 호남석유(7.42%), 삼성전자(6.0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74.15)보다 22.08포인트(4.66%) 오른 496.23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7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9억원, 183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셀트리온(4.87%)과 서울반도체(7.10%), CJ E&M(7.21%), 네오위즈게임즈(8.20%) 등 시가총액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다음은 성장성 둔화 우려로 8.04%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8.50)보다 8.5원(-0.79%) 내린 1072.1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