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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 '30분 늦게 도착' 대구 입성

[투데이코리아=한누리 기자]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대구에 입성했다.

볼트는 16일 오후 8시45분께 10명의 자메이카 선수단과 함께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예정보다 30여 분 늦게 도착한 볼트는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섰으며 빠른 걸음으로 취재진을 지나쳐 응원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뒤차에 올라탔다.

아이들과 나왔다는 시민 김모(37·여)씨는 "아이들과 함께 볼트를 보려고 30여분 가량 기다렸는데 볼트가 너무 빠르게 지나쳐 아쉽다"며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공항까지 나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현 100m 세계 최고 기록(9초58) 보유자 볼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5월 열린 제 6회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볼트는 9초8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0m와 200m, 계주 400m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볼트는 이번 2011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속 3관왕에 등극한다.

한편 전 세계의 시선이 볼트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린 가운데 이번 대회의 최고 이벤트로 꼽히는 100m 결승은 28일 오후 8시45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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