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홍정호(22·제주)가 조광래호에 재승선한다.

조광래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9월2일)과 쿠웨이트(9월6일)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첫 관문인 만큼 최정예 멤버들이 모두 소집됐다.

역대 8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20·선더랜드)과 독일 분데스리가 2년차에 접어든 손흥민(19·함부르크) 등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공격진을 형성한 것을 비롯, 박주영(26·AS모나코), 기성용(22), 차두리(31·이상 셀틱), 남태희(20·발랑시엔) 등 유럽파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 선수는 11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홍정호.

그동안 승부조작 파문에 휘말리며 대표팀 경기는 물론 리그에서도 뛰지 못했던 홍정호는 최근 검찰로부터 완전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일전 0-3 참패 당시 홍정호의 공백을 아쉬워했던 조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그를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측면 요원인 홍철(21·성남)과 염기훈(28·수원)도 재차 기회를 잡았다.

조 감독은 "좋은 분위기에서 명단을 발표했어야 하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한일전을 거울 삼아 최종예선 티켓을 따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4명의 선수들은 오는 2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예선 대표팀 명단(24명)

▲GK - 정성룡(26·수원), 김진현(24·세레소 오사카), 김영광(28·울산)

▲DF - 이재성(23·울산), 김영권(21·오미야아르디자), 이정수(31·알 사드), 차두리(31·셀틱), 조영철(22·알비렉스니가타), 홍정호(22·제주), 홍철(21·성남)

▲MF - 이용래(25·수원),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김정우(29·상주), 지동원(20·전남), 기성용(22·셀틱), 윤빛가람(21·경남), 남태희(20·발랑시엔), 이근호(26·감바오사카), 염기훈(28), 박현범(24·이상 수원), 김재성(28·포항)

▲FW - 박주영(26·AS모나코), 손흥민(19·함부르크), 정조국(27·옥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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