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원희룡·한명숙·박영선 등 거론…참신한 뉴페이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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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오는 24일 치러질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연계함에 따라 정치권의 관심이 벌써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모아지고 있다.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보궐선거가 치러지지는 않겠지만 정치권에선 오 시장이 패배할 확률 역시 높을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경우 내년 총·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여야에선 벌써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벌써부터 보궐선거 후보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지난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선에서 오 시장과 경합을 벌였던 나경원 최고위원이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원희룡 최고위원은 지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서울시장 도전에 의사가 없다고 했지만 여전히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원 최고위우는 지난 전대에서 4위에 그쳤기 때문에 출마할 명분은 충분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또한 지난 전대에 출마했던 박진, 권영세 의원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패배를 주장하고 나선 야권에선 벌써부터 많은 후보군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과 맞붙었던 한명숙 전 총리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법 수사 재판이 진행 중이기에 활용 가능한 카드가 아니라는 주장 역시 제기되고 있다.

한 전 총리 뿐만 아니라 인사청문회마다 단골로 나서는 등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해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경선에서 패배한 이계안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 서울시수해진상조사단장을 맡았던 전병헌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서울시장 야권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정치적인 인물들과는 별개로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내년 총대선 승리를 위해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승리해야 2012년 선거 빅뱅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의외로 새로운 인물이 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민주당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오세훈 시장에게 패배한 이유로 노회찬 당시 진보신당 후보의 출마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만약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야권에선 단일후보가 나서 한나라당 후보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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