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시당창당대회열고 본격적인 대선활동

범여권의 대통합신당인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가칭)이 26일 오후 서울시당과 인천시당을 잇따라 세우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신기남 의원등 범여권의 대선예비후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광주를 방문해 축사로 대신했다.

범여권의 제 3지대 신당인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시당 창당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장에 오충일 목사와 정대철 전 고문을 선임했다. 신당 창준위는 또한 서울시당 창당준비위원장에 이미경의원과 심재권 전 의원을 내정했고 7개 시·도당 창준위장 인선을 마무리 했다.

관심을 모았던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12월 대선 승리와 민주당 의 신당참여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현재와 같은 민주화 시대에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하는 과거세력이 있고, 첨단기술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하파서 경쟁하겠다는 세력이 있다"고 한나라당의 양 후보를 겨냥한 뒤 "이번 대선에서는 미래세력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시장과 자신을 비교하며 "(경기도지사 시절)저는 전 세계를 7바퀴 반 돌면서 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고 경기도 7.5%의 경제성장을 만들어냈다"며 "이 같은 노력과 민주화를 위한 열정으로 선진강국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뜻깊은 날 박상천 대표가 없어서 아쉽다"며 민주당의 대통합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뭐가 될 것 같은 분위기다"며 기대감을 표시한 뒤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론'을 설파하는 것에 대해)10년을 잃어버린 것은 그들"이라며"우리를 친북좌파로 매도하고 기업들에게 기생하는 한나라당이 구국혁명이니 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지금은 확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양극화 극복이 시대정신이다"며"우리 모두 힘을 합쳐 대통합을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신기남 의원은 "제가 지키고 있는 열린우리당도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며"입장과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 대의를 위해 통합하자"고 밝혔다.

김두관 전 장관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들은 지난 10년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해 보복의 광기를 드러낼 것"이라며 "제 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드는 것만이 민주주의도 살고 역사도 살고 한반도 평화도 살리는 길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지지자들을 포함한 약 2천명정도의 사람들이 몰려 준비된 400석의 좌석이 모자라 행사작 밖 화면으로 대회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참석한 의원은 열린우리당 김덕규, 김희선, 이강래, 임종석,이목희, 이인영, 유인태, 강창일, 정의용, 김형주, 우원식, 이계안 의원등이었으며 민주당 쪽에서는 이낙연, 김효석 의원등이 모습을 보였다.

<사진= 이상운기자 photo98@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