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오세철)가 중국 난징(南京)과 텐진(天津)에 이어 창춘(長春)에 세번째 공장을 가동시키는 등 중국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7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고신기술산업개발구(長春 高新 産業技術開發區)에서 왕민(王瑉) 길림성 서기, 한창푸(韩长赋)길림성장, 이재훈(李載勳) 산자부차관, 박성웅(朴聖雄)심양총영사 등 300여명의 한.중 각계 인사들을 비롯하여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吳世哲)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춘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금호타이어가 중국의 북부(창춘), 중부(텐진), 남부(난징) 지역 생산 기반을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중국내수시장 선두기업으로서의 기반은 물론 세계 빅 5 타이어 회사로서의 진입을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22만㎡의 부지에 총 1억 5,000여만불을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에서 연간 315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1억 800만불을 투자하여 연간 630만개 생산규모의 제 2기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 관계자는 준공식 행사 후 창춘에 위치한 남호(南湖)호텔에서 창춘고신기술산업개발구(長春 高新 産業技術開發區)와 장기적으로 630만개까지 생산규모를 늘리겠다는 내용의 창춘공장 제 2기 증설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한 창춘공장은 자동차 장착용(OE) 타이어 및 고성능(HP)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품질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공정을 도입하여 생산되는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이치(一汽)자동차에 신차 장착용 타이어(OE)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중국 톈진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과 우수한 품질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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