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교육감 되니 억이 억- 억하며 푼돈으로 보이나

111.jpg[투데이코리아=文海 칼럼] 곽노현은 정말로 선의로 서울시 교육감 출마 경쟁자였던 박명기 후보에게 2억원을 주었을까? 지나가던 개가 짖지도 못하고 배를 잡고 웃고 있다.
뻔뻔함은 극에 달하고 술수는 조조를 능가하는 교활함을 보여주고 있어 보는 이들 모두가 역겨워하고 있다.

경쟁자였던 박명기 교수의 생활고가 아무리 심하다 해도 2억원이라는 거액을 그냥 주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세상 천지에 없을 것이다.

변명이 궁색해지면서 연일 내놓은 변은 정말로 철면피에 가까운 소리인데다 이제는 실무자들끼리 단일화를 주고 받았고 대가(代價)도 실무자들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노현"명하게 머리를 굴리고 있다.

법을 전공한 교수여서 기가 막히는 법논리로 검찰의 손아귀를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모양이다.
범죄를 저지를 예비범죄자들과 죄를 지은 많은 사람들이 곽노현의 강의를 거액을 내고라도 들으면 분명히 무죄가 성립된다는 논리로 들리는 건 웃기는 걸까?

검찰이 회계 책임자는 물론 주변의 측근들까지 수사를 옥죄어 가자 법전공 교수답게 희한한 논리로 대응을 하면서 교육감 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는 꼬락서니가 정말로 목불인견이다.
곽노현이 그렇게 교육감직에 미련이 있어서 그 자리를 지키겠다면 더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인데 과연 가능한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곽노현의 실수는 첫째 논리에 맞지 않는 변명이다, 돈을 준 것은 어려운 처지를 감안했다는 것인데, 2억이라는 큰돈을 주면서 '정에 끌려서 준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과연 이 말을 믿는 사람을 전세계를 뒤진다고 나오겠는가.

둘째, 피 터지는 선거판에서 원수같이 경쟁하던 경쟁자였다. 그런데 고작 변명이란 게 "생활고가 안타까워서 돈을 좀 줬다(그런데 그게 2억원이다!)" "그리고 단일화 대가는 실무자들이 했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실무자가 단일화 대가를 논의하고 돈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공직선거법에는 위배돼 당선이 무효인 것을 간과했는가.

셋째, 돈을 주는 시기와 공소시효를 잘못 계산한 것이 곽노현의 실수라는 분석이다.
검찰은 즉각적인 '노현이의 각본이다'라고 발표하고 선거관계자 회계책임자 등의 집을 뒤졌고, 곽교육감의 자택도 압수수색 했다.
물증이 나왔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검찰은 이미 곽교육감을 구속수사할 모든 자료와 증거를 확보했을 것이다.
돈을 받은 박명기 교수는 검찰에서 단일화 대가로 7억원을 주기로 했다고 진술하고 일체의 증거 자료와 녹취록까지 제공했다고 한다.

대충 유추해 보니 실무자들이 단일화 대가를 논의하기는 했겠지만 후보자가 모르는 거래를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대가에 대한 약속은 했지만 지키는 시기와 액수가 맞지 않아서 사단이 벌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돈을 주기로 약속했으니 전혀 안 줄 수는 없고, 대가성의 공소 시효도 계산해 보고, 또 액수도 처음보다 조정하는 등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해서 집행을 했는데, 박명기 교수가 이런 것들이 맘에 안들어서 사단을 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돈을 주겠다,그런데 얼마만 깎자, 그럼 언제 줄 거냐…별의별 추잡한 사연들이 녹취록에 있을 것이고, 세상에 알려지면 안될 사항일 텐데 얼마나 애간장을 태우고 엿을 먹였으면 자신이 구속되는 걸 잘 알면서도 사단을 일으켜서 칼질을 했을까 ?

요즘 시중에는 "준 놈은 살고 받은 놈은 죽는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곽노현의 작품이라는 이 말은 돈을 준 곽노현은 교육감직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데, 돈을 받은 박명기 교수는 '국립 호텔'에서 늦더위를 지내고 있어서 나온 말이다.

교육감 자리가 그렇게 좋고 생기는게 많은 자리인가. 진보세력이란 게 지네들은 청렴하다고 큰소리를 치다가 권력을 쥐면 자기네들끼리 다 해 처먹고, 나중에 일이 터지면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게 그네들이다.

곽노현 ...노현 ...노~현 ~노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 것 같다. 현명한 판단으로 더 이상 자라나는 학생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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