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변종 출현 [투데이코리아=홍수정 기자] 지난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 플루, H1N1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포함된 새로운 변종, H3N2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는 펜실베이니아와 인디애나 주에서 돼지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어린이 2명이 독감 증세를 보여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의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또 발견된 변종은 지난 10년간 돼지에 유행한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 2년전 유행했던 신종플루 바이러스 유전자가 혼합된 잡종으로 사람을 감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두 어린이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서로 같지는 않았지만 유사했고, 다행히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에는 내성을 보이지 않아 두 아이 모두 회복됐다.

돼지로부터 독감이 사람에게 옮겨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지난 5년간 감염 환자는 21명에 불과하지만 새 변종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의 전염력을 지녔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감염된 어린이는 5살이 안 된 남자와 여자 아이로 여자아이는 지난달 농업박람회에서 직접 돼지를 만진 뒤 발병했고 남자아이는 보호자가 돼지를 만진 몇 주 뒤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플루 변종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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