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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전남 광주를 방문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방 공공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주간 개막식' 참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실력 중심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공공부문부터 고졸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이 발전하자면 무엇보다 좋은 기업이 많이 와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러자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기업인 여러분도 많이 투자해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제 지역과 중앙이 따로 없다"며 "지역만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살리면 중앙보다 지역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과 중앙이 고루 발전할 때 국가 전체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며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 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시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광역화'가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세계 최고만 살아남는 환경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호남권은 21세기 문화예술과 친환경 녹색성장의 창조지역"이라며 "지역발전 성과를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꿈이 있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역마다 관광명소도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호남의 생명줄인 영산강이 살아나 세계 유수의 관광·레저지대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누리면서 모든 국민이 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면 사회도, 우리 경제도 새로운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 이것이 공생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자는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은 공직자를 신뢰하며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는 것, 이것이 각자의 위치에서 공생발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시도지사와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및 지역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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