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낙균 “통일부 직원 해외출장 2년 만에 20차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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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신낙균 민주당 의원은 “통일부 직원의 해외 출장이 2년 만에 20차례 증가했다”며 통일부를 향해 “일은 안하고 해외출장만 늘었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20일 열린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통일부가 제출한 자료와 관련, 2008년 33건이던 해외출장이 2009년 39건, 2010년에는 2008년에 비해 20차례나 늘어난 53건에 달한 것을 지적했다.

특히, 2010년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해로, 5·24조치 이전 9건에 불과하던 통일부 직원의 해외출장은 5월 이후 44차례(83%)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신 의원은 “필요하면 가야겠지만,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직원들의 해외출장이 오히려 현격히 증가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실에서 해외출장보다는 중단된 남북교역사업의 회복과 악화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회담 개최 등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통일부 직원으로서 합당한 자세”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2007년 50회에 걸쳐 열렸던 남북회담은 2008년 6회, 2009년 6회, 2010년 8회, 2011년 현재 겨우 한차례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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