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피해 속출 [투데이코리아=홍수정 기자] 제 15호 태풍 로키가 일본에 접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일본 열도를 관통할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면서, 나고야시에는 여전히 88만여 명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져 있다.

일본 NHK는 전국적으로 113만 명에게 피난 지시나 권고가 내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인명피해도 이어져, 나고야시에서 60대 남자가 숨지는 등 태풍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행방불명됐다.

효고현 등 각지에서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도 속출해 780여 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현재 태풍 로키는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35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후 일본 도카이 지방에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해 이에 따라 초당 45미터의 강풍과 함께 오늘 밤까지 최고 4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풍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