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코레일이 올해 11월께 광역철도 운임을 최대 200원 가량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이 입수한 코레일의 '2011년 광역철도 운임조정안'에 따르면 코레일은 11월께 150~200원의 운임인상을 추진중이다.

코레일이 관리중인 광역철도는 공항철도와 수도권 전철 1호선, 경의선, 경춘선, 분당선 일부구간 등이다.

광역철도 요금은 평균 2년 단위로 인상됐다가 2007년 4월 이후 4년 5개월간 운임이 동결돼 왔다.
지난해 5651억원의 운임수익을 거둔 코레일은 150원 인상시 752억원, 200원 인상시 1006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에만 광역철도에서 948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해마다 영업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은 문건에서 "상반기 정부와 협의한 기본운임 200원을 운임인상 상한으로 제시하고 지자체 추진 독려 및 정부에 운임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득해 올해 4분기 내에 요금체계 현실화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김 의원은 "광역철도 운임이 시외버스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운임수준이 매우 낮게 책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운임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감동경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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