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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S직행 매직넘버 1

삼성 KS직행 매직넘버 1...LG, SK전 4연패 탈출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대구구장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넥센 히어로즈를 7-0으로 완파하고 센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삼성은 75승째(47패2무)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 매직넘버가 '3'이었던 삼성은 2위 롯데에 1경기차로 처져 3위에 올라있는 SK가 패배하면서 KS직행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삼성이 1승을 추가하면 SK가 남은 9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5경기가 남은 2위 롯데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삼성에 앞서지 못한다.

1회초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2회 무사 2루에서 채상병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삼성은 이후 1사 3루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방면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섰다.

5회 1점을 더한 삼성은 8회 1사 1,3루에서 상대 구원 장효훈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정형식이 홈인,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후 2사 2루에서 신명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째(5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고, 최형우(4타수 2안타 1타점), 박석민(4타수 2안타 1타점)이 힘을 더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이양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양기는 상대 투수 송승준의 초구를 통타,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올 시즌 11번째 끝내기 승리였다.

한화 마무리 대니 바티스타는 무려 4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2볼넷 1사사구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송승준을 투입하는 강수를 쓰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위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2위 롯데(68승5무56패)는 3위 SK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광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홈팀 KIA 타이거즈를 7-2로 완파, 전날 설욕전을 펼쳤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3승째(6패)를 따냈다. 또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김동주가 3타수 2안타 2타점, 오재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가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복귀전을 치른 SK 에이스 김광현은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전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58승째(66패1무)를 수확했다. LG는 전날 SK에 패배하면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LG 선발 박현준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여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희는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용택, '큰' 이병규(등번호 9번)가 나란히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는 이날 역전패를 당하면서 LG전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6패째(66승2무)를 당한 SK는 3위에 머물렀다.

지난 6월23일 광주 KIA전 이후 94일만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지난 6월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5일만의 선발승도 물거품이 됐다.

초반에 기세를 올린 것은 SK였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임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SK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섰다.

LG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4회 이대형의 볼넷과 이진영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박용택과 이병규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2점을 만회했다.

한희의 호투로 1점차를 유지한 LG는 8회 뒷심을 발휘했다.

8회 이택근의 볼넷과 이병규의 좌전 안타, 상대의 실책을 엮어 1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윤상균의 1루수 앞 땅볼 때 SK 내야진이 실책을 저질러 역전에 성공했다.

윤상균의 땅볼을 잡은 SK 1루수 박정권이 이를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허웅이 공을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2, 3루에 있던 이택근, 이병규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LG는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LG는 송신영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송신영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9세이브째(3승3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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