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강명순 의원 자료분석결과 드러나…호프집 골프장 등도 사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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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운영과 신뢰 회복을 위해 2005년부터 도입된 클린카드 제도가 관계 기관들의 무분별하게 남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26일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복지부가 호프집과 와인바 등의 주점에서 클린카드(법인카드)로 사용한 술값은 무려 4354만원이었다. 또 클린카드 사용내역 중 주점 및 주류에 사용된 건수는 290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들의 무분별한 클린카드 사용에 대해 "공무원들이 클린카드 사용지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큰 문제"라며 "현 정부에서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여자가 나오는 단란주점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호프집 등 일반주점에서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클린카드 제도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단란주점 등 불건전 업소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봉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인카드로 종전의 불건전 업소 19개 업종에 호프집, 골프장, 헬스클럽, PC 방 등을 포함한 21개 세부 업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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