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전국위원회서 선출 후 김은주 권한대행은 사퇴

[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조승수 대표의 진보신당 대표 사퇴(지난 5일) 후로 꾸려져 왔던 진보신당의 '김은주 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진통 끝에 25일, 김혜경 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진보신당은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금속노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진보신당 6차 전국위원회에서 김 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이 합의되자 전격 사퇴의 길을 걸었다.

이날 전국위는 비대위 구성 방법 등을 두고 전국위원들 간 팽팽한 의견이 맞서는가 하면, 김은주 권한대행의 불신임 발언이 이어지면서 회의장은 설전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밤 10시까지 계속된 이날 전국위는 김혜경 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비대위원으로는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 이건수 강원도당 위원장, 허윤영 경남도당 위원장, 박육남 전국위원, 이근선 전국위원, 전원배 전국위원, 정상천 전국위원이 임명됐다.

통합파로 통하는 노회찬·심상정 전임 진보신당 대표는 당과의 입장 차이로 23일 당을 떠났고, 조 전 대표도 탈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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