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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규시즌 우승

삼성 정규시즌 우승...안지만 "샴페인 터뜨리고 싶다"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봉규의 결승 2루타와 선발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6승2무47패를 기록한 삼성은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규시즌 패권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은 역시 5년 만에 왕좌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 퍼즐을 잘 맞춰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규리그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도 우승을 만끽했다.

이날 선발승을 거둔 차우찬은 "지난해 2위로 마쳐서 너무 아쉬웠다. 올해 목표가 10승이었는데 개인 목표와 팀 목표를 모두 이뤄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45세이브째를 수확한 마무리 오승환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한 것 같다. 특히 재활에 성공해서 뜻 깊은 한해였다"고 회상했다.

이날 동점타를 날린 최형우는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동점타를 쳐서 좋았다. 이 느낌 그대로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한이는 "너무 기분이 좋다.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 것이 팬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김상수는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올해 준비한 만큼 잘 됐다"고 전했고, 안지만은 "샴페인을 터뜨리고 마구 뛰어다니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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