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보 측에 유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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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세부 협상룰이 28일 최종타결됐다.

민주당 이인영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인단 명단을 공개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경선룰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요구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아름다운 합의’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이 아름답게 만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사람(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변호사)의 마음이 아름다운 곳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는 10월 3일 진행되는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명단을 ‘공개하느냐, 공개하지 않느냐’와 관련, 민주당 쪽에서는 ‘공개를 하자’, 박원순 후보 쪽에서는 ‘비공개로 하자’는 등의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박 변호사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2002, 2007년 선거당시 선거인단 명단은 교부됐다. 민주당 입장은 상식적 수준에서 일어나는 그런 아주 지극히 당연한 과정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의 협상과 관련, 정치권에선 박영선 후보 측이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야권 단일화 경선은 다음달 3일 여론조사 30%, TV토론후 배심원단 투표 30%, 국민참여경선 40%씩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V토론의 경우 조만간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TV토론은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금명간 결정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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