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반독점 조사 '삼성전자 충실하게 협조할 것'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반독점법 위반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EU의 자료제출 요청에 충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각)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유럽 내 반독점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공문을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동통신 분야의 표준특허와 필수특허 사용에 대해 애플과 삼성성자 측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정보제공 요구는 EU 집행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애플 반독점 조사를 위한 절차라고 한다.

삼성-애플 반독점 조사 심판결과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특허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소한 스마트폰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스마트폰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애플의 주장을 일부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 호세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이날 애플이 특정한 특허를 공정한 조건에서 허가한 뜻을 삼성이 왜곡해 오용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한 반면 애플의 반독점 논리를 기각해 달라는 삼성의 주장은 받아들였다.

고 판사는 애플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애플측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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