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학생들에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양해각서를 체결하자는 글로벌 기업이 5개 이상이랍니다. 이름있는 곳은 대부분이라는 얘기죠. 대부분이 교육부와 손을 잡지 못해 안달이랍니다. 일반 시장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상태에서 초, 중, 고, 대학교를 잡는 게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겠죠. 모 글로벌 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성장 잠재력이 강한 교육시장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S는 오래전부터 소니, HP, KT 등과 함께 초, 중, 고 교육부 e-러닝, U-러닝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의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싼값으로 제품을 뿌려버렸지요.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화를 밀어붙이면서 공공기관에 몽당 MS 윈도우를 깔았던 정부가, 이제와서야 공개소프트웨어(리눅스 등) 지원 정책을 벌여 예산을 줄여 보겠다는 것도 지금 말들이 참 많은데요. 그 여파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나 컨텐츠 제작업체들은 입김을 발휘하지 못해 밀려나게 되기도 했습니다. 공공기관 윈도우 98에서 7월부터 보안패치를 삭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MS인지라, 자꾸 MS가 교육, 공공기관에 진입하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정부가 국내 업체들을 차근차근 지원해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경쟁력있는 기업들로 키웠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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