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전방부대 방문해 장병들 격려·사기 북돋기 위해 방문해 밝혀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7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소재한 육군 5군단 사령부와 육군 제8사단 오뚜기 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의 이번 전방 군부대 방문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등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실전 같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 사기를 북돋기 위해 이루어졌다.

박 의장은 5군단 사령부에서 “역사와 전통이 서려있는 5군단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제는 우리 국민이 의식적으로라도 군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일으켜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으로 앞으로는 전역한 젊은이에 대한 군가산점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PKO활동을대폭 늘리는 것도 사기양양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군은 PKO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PKO 활동 등으로 세계 각국에 우리 군의 위상이 높아져 있고 우리 군처럼 주둔지 국민으로부터 호평받는 군대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군대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군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 절대 넘어지지 않는 오뚜기 정신으로 8사단의 전통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8사단 부대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오늘 시골 고향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처럼 오랜 평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의 사기를 유지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리처럼 현실적인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항재전장(恒在戰場)의 자세로 정신을 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8사단은 1949년 창설되어, 1950년 영천대회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여건을 마련하는 등 한국 전쟁 중 최다 전투에 참가(158회)한 바 있고, 박 의장이 48년 전 육군 중위로 복무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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