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주호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올해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이대호(29)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1일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은 직접 한국을 찾아 이대호를 만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오릭스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와 원 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협상이 끝나는 20일 한국을 직접 찾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롯데와 협상이 좋지 않게 끝났을 경우 직접 교섭에 나설 자세"라고 전했다.


오릭스는 이전부터 이대호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2년간 5억엔(약 73억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야구기구(NPB)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 요청을 한 것도 오릭스였다.


오릭스는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 기간에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카다 감독의 한국 방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오카다 감독은 "이제부터 전력을 다해야지"라며 "우타자에 덩치가 크다. 체격이 좋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롯데도 이대호를 잡기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심정수가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기록한 역대 최고 대우(4년간 최대 60억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