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14일 청운시민아파트 철거부지(청운동 7-4 일대)에 조성된 공원이름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청운(靑雲)공원'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인왕산 자연경관을 해치고 1970년대 개발시대 상징이었던 청운시민아파트 11개동을 철거하고 그 자리(25,457.5㎡)에 공원사업을 지난 2005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 11월에 완료했다.

청운공원 조감도


이곳 공원의 이름을 친근하고 특색 있게 짓기 위해 지난 8월1일부터 7일까지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적 사실, 유적 등 기타 기념이 될 만한 명칭 △옛(고유)지명, 지형, 전설 등 대표할 만한 명칭 △우리구만의 특색 있는 명칭 등을 선정기준으로 하여 공모를 하였다.

이번 공모에서 백운공원, 호랑시민공원, 청운통풍시민공원, 늘푸른공원, 창의공원, 종로미래공원, 종로희망공원, 나드리공원, 우리들공원 등 총 60건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름들이 접수되었다.

이중 청운(靑雲)공원, 청풍(靑風)공원, 마루공원, 자핫골공원, 청운의 꿈 공원 등 5개 이름이 1차심사를 통과하여, 청운(靑雲)공원이 2차 심사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청운공원'의 선정 이유는 “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청운동을 대표하고, 귀에 익어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우며, 청운이란 청풍계곡과 백운동의 이름을 딴 것으로 주변의 삼청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청정한 공원으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라고 심사위원들은 밝혔다.

이 공원에는 다목적 운동장, 전통정자, 휴게광장, 산책로, 쉘터 등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8종 2만2천861주의 나무가 심어져 있고 12종 3만4천480본의 꽃들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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