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에는 ISD조항 없다"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독일대사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이트 대사는 이날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랑세스 러버데이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21세기에는 FTA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야간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절차(ISD)에 대해서는 "한·EU FTA에서는 ISD 조항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EU FTA에 대해 "독일에서도 제조업계에서 저항이 있었지만 한·EU FTA가 다른 국가에게도도 모델이 되고 (독일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이들을 설득했다"며 "한·EU FTA 비준 이후 교역은 성공적이었고 현재도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EU FTA 비준 이후 한국이 독일의 비유럽 교역대상국 중 브라질을 제치고 4위로 오른 데 대해 "한국과의 교역량은 인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과의 교역량을 다 합쳐야 겨우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다"며 "FTA의 긍정적 효과는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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