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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볼티모어와 계약 결정을 앞둔 정대현(33)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최근 떠돌았던 정대현(33)의 스플릿 계약설은 근거 없는 말이라 일축하며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구단측은 해명했다. 볼티모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측이 정대현에게 다년 계약을 정식으로 제시했고, 현재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제시한 계약기간은 2년이며, 최종 계약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계약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정대현의 확답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의 다른 관계자 역시 수 차례 국제 대회에서 인상깊은 투구를, 특히 미국선수들에게 유난히 강한 투구를 보여 준 국내 최정상의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역시 정대현의 확답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볼티모어 구단이 스플릿 계약이 아닌 메이저리그 계약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2011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선수가 된 SK와이번스의 정대현이 이러한 볼티모어 구단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계약을 완료한다면 국내 최초로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하는 투수가 된다.

이제 남은 것은 정대현의 선택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정대현의 멋진 활약이 진심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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