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에 북한과 군사협력 단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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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 기자] 미얀마를 방문 중인 힐러리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을 찾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다.

수치 여사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클린턴 장관과 만난 뒤 "우리가 함께 전진을 한다면 민주주의로 향하는 길에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미얀마 내정에 깊게 관여한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정부 당국에 모든 정치범 석방과 소수민족과의 갈등 중단 등을 촉구했다.

힐러리 장관도 수치 여사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변함없는 깨끗한 리더십을 지닌 여성"이라고 치켜세우며 "미국은 수치 여사뿐 아니라 미얀마 정부와 민주화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힐러리 장관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미국 주도의 메콩강 개발 사업에 미얀마를 참여시키는 등의 지원책을 제시하며 북한과의 군사 협력 등 부적절한 관계 단절을 요구했고 테인 세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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