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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농구장 찾은 이승엽(35)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35)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스는 5일 오후 이승엽과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11억원인 역대 프로야구 최고 대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3시즌 직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을 맺은 이승엽은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내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그동안 "삼성에서 뛰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혔던 이승엽은 구단 측에 계약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일임했고 삼성 측은 이승엽의 자존심을 최대한 살린 금액으로 화답했다.

구단을 통해 "다시는 못 돌아 올 줄 알았는데 말 못할 기쁨을 느낀다"고 전한 이승엽은 "삼성은 내 마음의 고향이고 워낙 좋았던 기억이 많다. 일본으로 갈 때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갔었는데 그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팀이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상태인데 후배들과 함께 잘 융화해서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6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야구는 이승엽의 복귀로 내년 시즌 관중몰이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은 검증된 4번 타자 이승엽의 복귀로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 힘을 얻었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9년 간 뛰며 타율 0.305, 홈런 324개, 안타 1286개, 타점 948개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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