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다자대결 안철수 30.0%로 1위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이 모두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1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27.6%였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무효화 여론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3%로 전주대비 2.4%p 올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권주자들의 다자간 대결구도에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전두보다 0.4% 포인트 오른 30.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전주보다 2.0% 포인트 하락한 23.9%였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한나라당(28.7%)은 전주보다 2.5% 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26.1%)은 전주보다 2.2% 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한미 FTA 비준 무효화 운동의 확산과 함께 최근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가 연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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