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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 원산지를 속여 식자재를 학교급식에 납품한 한 식품회사 대표가 구속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는 14일 중국산 배추김치 4100kg과 중국산 콩으로 일반재배한 콩나물 9495㎏을 국내산 콩으로 무농약재배 인증품이라고 속여서 200여개 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한 대구시 달서구 W 식품 대표 A(34)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대구 북부경찰서에 유치했다고 밝혔다.각 지역 농관원은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다.

경북지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11월말까지 중국산 배추김치 4100㎏을 1박스(10㎏)당 9500원에 구입해 국산 배추김치로 포장재를 바꾸어(일명 포대갈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일반콩나물을 인증자 명의를 도용해 무농약 콩나물 인증품으로 판매하는 등 230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 경북지원 관계자는 "가격 급등으로 수입산을 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할 우려가 높은 배추김치, 고춧가루, 마늘 등에 대해 부정유통이 근절될 때까지 소비자와 생산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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