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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감 표명

중국 유감 표명, 中 외교부 "한국 해경이 숨진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불법어선 나포 과정에서 숨진 한국 해경과 유가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이 같은 불행한 사건으로 한국 해경이 숨진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번 사건을 적법한 방법으로 조속히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류 대변인은 즉각적인 유감을 표명을 하는 대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중국 어민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인도주의적인 대우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 네티즌들은 물론 일부 중국 네티즌들도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이익만 중요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해양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어선 선장 청다위(42)씨가 지난 4월 제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붙잡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청다위 씨의 66t급 어선은 제주시 차귀도 북서쪽 약 27㎞ 해상에서 조업 수역 위반 및 어획물 축소기재 혐의로 해경에 나포됐다.

당시 청다위씨 어선은 대한민국 영해선 외측 9㎞ 안쪽 해상에서는 유망조업을 할 수 없으나 조업을 하다 경비정에 적발됐다.

또 어획물 삼치 760㎏을 포획했음에도 조업일지 상에는 480㎏으로 축소 기재하는 등 조업일지를 부실 기재한 혐의도 드러났다.

청다위 씨는 담보금 2000만원을 낸 후 해경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3일 오후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한 주한중국대사관 영사 등 관계자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체포된 중국인 선원들에 대한 면담을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서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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