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항과 소록도 연결로 새로운 랜드마크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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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내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거금도와 소록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개통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철은 지난 14일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국도 27호선 거금대교가 완공돼, 16일 현장인근에서 국토부 주관으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지역주민, 공사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거금대교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우리나라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자전거·보행자 도로(1층)와 차도(2층)가 구분된 복층교량 형식이 도입됐다.

중앙부분에 167.5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사장교 형식으로 총연장은 2028m에 이른다. 지난 2002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9년여만에 개통하게 된다.

거금대교가 완공되면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1160m, 2009년 개통)와 연계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남해안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유물의 산실인 소록도, 나로도 우주발사기지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해양부는 설명했다.

이번 개통 전에는 녹도항에서 거금도까지 통행시간이 배로 약 30분 걸리던 것이 약 5분이면 통행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태풍 등 이상기후로 인한 대피와 응급환자 발생시 환자이동도 편리해져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며 물류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소록대교에 이어 거금대교가 완공되면서 소록도와 거금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가대교는 지난 2002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뒤 총 사업비 2732억원을투입해 9년만에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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