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의'를 공략하면 술술 풀어지는 한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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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신유승 세계문자연구소장]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부유하며 박학다식하여 존경받고 명예롭게 되길 간절하게 바라지만, 고금동서 거의 대부분 신기루를 쫓듯 희망만 가지고 살아간다.

특히, 동양에서도 중국과 우리나라는 과거제도로 관리들을 등용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천자문을 외우고 쓰면서 차차 중국의 고전들도 열심히 외우고 또 이해해야만 했다.

한자를 쉽고 많이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책도 무조건 100번만 읽으면 뜻을 알고 문리(文理)가 트인다고,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해왔다.

또한 국수주의적인 생각으로 한글전용만을 고집하여 한자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도 않았다. 한자에 대한 무지로 국민들의 학습과 지적능력은 저하되었고, 더불어 인성까지 결여되어 가고 있다.

모든 외국어는 운동처럼 익혀야 하는 기술인 동시에 지식이므로, 방법과 원리를 알고 하면 넉넉잡고 1년이면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한자를 배우고 익혀 잘 알게 되면 어떤 혜택이 따를까? 첫째, 인성과 인품이 다듬어지며, 생각이 깊고 지혜로워진다. 둘째, 동음이의어가 많은 우리말의 뜻을 한자어만 보아도 이해가 빠르며, 학습능력과 학문의 수준이 높아진다. 셋째, 고급수준의 중국어와 일본어를 쉽게 익힐 수 있으며, 영어까지도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일본어 공부를 안 해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 중급에서 포기하고 마는 이유인즉, 어려운 한자의 벽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한자를 잘 알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전과 역사도 두루 알게 된다.

중국어와 일본어의 결론은, 한자를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먼저 한자의 종류와 특징부터 알아야 하겠다. 중국어의 한자는 대만에서 쓰는 번체자(繁體字)가 있고, 한국. 일본. 홍콩에서 많이 쓴다.

중국에서도 한자 배우기가 어려워 획수를 대폭 줄이고 생략해서 간체자(簡体字)를 만들었고 세계적으로 쓰는 추세이다. 한국인들은 간체자만 알면 중국어를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한자 중에서 자주 쓰는 2,300자 정도만 간체자로 만들었고, 고급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하려면 상용한자 7,000자를 알아야 한다. 번체자를 아는 사람들은 간체자를 배우기가 쉽고, 며칠만 공부하면 간체자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또한 중국어와 영어는 공교롭게도 어순이 70% 정도로 비슷하여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특히, 한자는 갑골문자의 그림 속에 뜻이 있고 더욱이 숨은 뜻인 핵심의(核心義)만 알면, 수많은 한자라도 수수께끼와 이야기처럼 술술 재미있게 풀어진다.


蚊(모기 문)은, 글(文)을 아는 벌레(虫)가 왜? 모기인가?

餌(먹이, 미끼 이)는, 밥(食=飠)과 귀(耳)는 왜? 먹이와 미끼가 되는가?

李(오얏 리)는, 나무(木)의 아들(子)은 왜? 오얏이 되는가?

猻(원숭이 손)은, 개나 짐승(犭)의 손자(孫)는 왜? 원숭이가 되는가?

村(마을 촌)은, 나무(木)의 마디(寸)가 왜? 마을이 되는가?

촌락(村落)은, 마을(村)이 왜? 떨어지는가(落)?

禿(대머리 독)은, 벼(禾)와 어진사람(儿)이 왜? 대머리가 되는가?

媽(어머니, 할머니 마)는, 여자(女)와 말(馬)인데 왜? 어머니와 할머니가 동시에 되는가?

蝟(고슴도치 위)는, 밥통(胃)과 벌레(虫)가 왜? 고슴도치가 되는가?

誣(무고할 무)는, 무당(巫)이 말(言)을 하면 왜? 무고하는가?


이상의 한자들은 물론이고 모든 한자의 98% 이상, 아무도 몰랐던 그 이유와 뜻을, 필자가 적게는 1만자에서 많게는 9만자까지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실사구시(實事求是)하여 책과 강의를 준비했다.
세계문자연구소(www.mt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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