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jpg
차두리 첫 도움

차두리 첫 도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SPL) 셀틱의 차두리가(31)가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셀틱은 24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1~2012 SPL 20라운드 킬마녹과의 홈경기서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기차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는 선발 출전해 셀틱의 승리에 일조했다. 차두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 토마스 로그네와 교체돼 나갔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탄탄한 수비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는 등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셀틱은 전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중원을 장악했으나 좀처럼 킬마녹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전반 추가시간 2분, 셀틱은 차두리의 어시스트를 이어 받은 사마라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차두리는 상대진영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 상대수비를 이대일 패스로 제친 후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사마라스에게 완벽한 득점찬스를 연결해줬다.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초반부터 강하게 킬마녹을 밀어붙였고 선제골의 주인공 사마라스가 후반 8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킬마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42분 킬마녹의 대니 라치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맞섰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을 기록한 셀틱(15승2무3패)은 리그 선두 레인저스(15승3무1패·48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이며 치열한 선두싸움을 이어갔다. /차두리 첫 도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