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한솔 기자]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송별회를 호텔에서 벌였다며 ‘럭셔리 송별회’라고 지적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 대해 “오늘 중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절차를 불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옥에 가는 동료 의원 뒤에 대고 헛발질과 총질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밤에 정 전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함께 대책 논의를 위해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만났다”며 “이 자리를 전 의원은 럭셔리한 송별파티로 둔갑시켜 사실과 전혀 다르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여옥 의원이 국민들 상대로 여러 차례 헛발질 해오셨는데 이제서야 임자 만났다”며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송별회는 하얏트호텔에서 했나봐요. 친구한테 전화왔는데 호텔로비에서 안 의원 등이랑 포옹하고 사진찍고 럭져리하네요”라며 “정봉주 나꼼수=샴페인좌파, 리무진좌파, 아르마니좌파에 이어 하얏트나꼼수파 등극!”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하얏트 모임은 봉도사 대책회의 자리였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마친 봉도사 사모님과 어린 자녀들이 한밤 지나면 헤어질 아빠 따라 하얏트 커피숍을 온 것”이라고 해명하며 그가 계산한 영수증을 공개해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