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국정분야 관련, 대화형 학습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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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정수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11월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해 '대선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안 원장은 지난 1일 안철수연구소에서 열린 사회공헌사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내년 4월 총선 결과를 지켜 본 뒤 이르면 5~6월 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 관계자는 "안 대학원장이 11월쯤부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대화형 학습을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학습분야는 자신이 잘 아는 IT(정보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경제·사회복지·국제관계·북한 등 광범위한 국정분야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 이달 초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만나 몇 시간에 걸쳐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에도 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안 원장의 기부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검사 출신의 강인철 변호사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햇볕정책의 발전적 계승을 주장하는 북한 전문가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야권의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 야권 중진 의원이 안 원장의 대선 학습을 중점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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