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CEO 경력 부각 '진짜 경제대통령' 주장

기업 CEO 출신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사진·가운데>이 23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명박 대안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 희망제안'이란 주제의 행사를 갖고 “이번 대선에서 '진짜경제'와 '가짜경제'를 가려내야 한다”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포인트'로 삼았다.

문 사장은 “(이번 대선은) 가혹한 신자유주의 경제모델을 추수하는 '건설 중심 가짜경제, 재벌중심 가짜경제'와 성장과 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사람 중심 진짜경제, 중소기업 중심 진짜경제'의 경제사회모델 중 어느 하나를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차원의 국민적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고유브랜드인 '경제대통령'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자신이 진짜 경제대통령임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문 사장은 이날 '사람중심 진짜 경제'라는 슬로건과 함께 17가지 정책노선을 제시하고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문 사장과 정책 공조를 이루는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한명숙·김두관 의원 등 민주신당 대선후보와 김종인·원혜영·이계안·임종인·제종길 의원 등 정치권 인사 다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문 사장과 가까운 시민사회 인사들도 참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