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치열한 저가형TV 경쟁에 힘입어, 온라인몰들의 TV 매출이 동반급증하고 있다.

6일 옥션은 중소기업에서 출시한 보급형 TV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WCD, TIVA, ZENOS 등의 중소기업 제품을 기획전으로 선보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단독으로 내놓은 32인치 풀HD LED TV '에이뷰(47만9000원)'가 총 2200여대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한 몫했다.

옥션 관계자는 "올해 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벌써부터 디지털 TV를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해 주는 셋톱박스, 디지털 컨버터, 안테나 등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많은 가정에서 세컨드 TV를 사용함에 따라 세컨드 TV는 보다 저렴한 보조 제품들을 활용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마켓도 지난해 12월 저렴한 중소브랜드 TV 판매량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G마켓은 다음달 11일까지 국내 대표 중소브랜드 모니터 특가전을 열고 인치 별로 저렴하고 실속 있는 TV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역시 12월 보급형 TV의 매출이 전월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스카이미디어와 함께 '디지털TV 1만대 보급 프로젝트' 이벤트를 1월 31일까지 개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정한 보급형 디지털TV SML-2310FD(23인치 풀HD LCD)을 20만803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11번가는 지난 3일 저가형 37인치(92cm) 풀HD LED 디지털TV '쇼킹TV(사진)'를 49만9000원에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출시 5분만에 500대가 모두 팔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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