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방향 설정 요인으로 ‘소질과 적성’이 크게 작용

[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현재 우리나라 고교생과 학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와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 고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11.0%)로 집계됐다.

그 뒤로 공무원 4.2%, 경찰관 4.1%, 간호사 3.9%, 회사원 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선호하는 자녀 직업의 경우는 공무원이 17.8%로 교사(16.9%)보다 높았고, 3위는 의사(6.8%)로 학생이 선택한 3.2%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요인은 '소질과 적성' 57.1%, '학업성적' 29%, '높은 소득' 6.7%, '부모님 희망' 4.2% 등의 순이었다.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 방향 설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1위는 학생과 마찬가지로 '소질과 적성' 으로 응답비율이 62.8%에 달해 가장 높았으나 2위는 '미래 전망' 21.8%, 3위 '사회적 인정' 8.4%, 4위 '높은 소득' 5.1% 등으로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학교에서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교육 활동은 직업체험, 진학상담, 적성검사, 진로상담 순이었으며 진로고민에 가장 큰 도움을 준 활동은 적성검사, 진로상담,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직업 인지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사회적으로 평판 있는 직업만 알고 있다' 32.2%, '100개 정도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3.9%, '100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2.4% 순으로 나타나 직업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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