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워크숍서 朴가르켜 '승리자, 고맙게 생각한다'밝혀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체제로 본격적인 대선시동을 가동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보좌진협회(한보협)가 주최하는 '2007 국정감사 및 대선압승을 위한 워크샵'이 24일 저녁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명박후보와 강재섭 대표를 비롯,원희룡 의원과 김형오 원내대표등 한나라당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대선승리를 향한 한나라당의 앞길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명박 후보는 축사를 통해 먼저 "한나라당이 긴 경선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에 모인 한나라당원 모두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과거 한국정치사를 통틀어 이번 경선처럼 마무리가 잘된 것은 정치사상 전례가 없었다"고 경선과정을 평가하며 "이것은 후보들만의 노력이 아니라 당 자체가 큰 노력과 치밀한 준비, 보좌진들의 공이다"고 한나라당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경선과정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하나가 되겠냐고 생각했고 걱정을 많이했지만 저는 우리가 하나가 될 것을 확신했다"며 "물론 경선과정에서 섭섭한 순간도 있었지만 경선결과 발표순간 그런 마음이 모두 사라졌고 언제 그런 마음을 먹었는가 할 정도로 우리 모두는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오늘 행사를 주최한 한나라당 보좌진 협회에 대해 "우리 한나라당 보좌진들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깜짝놀랄정도로 전문화가 됐으며 이런 보좌진이라면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보좌진을 추켜세웠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 정기국회가 눈앞에 닥쳐있고 범여권의 굉장한 공격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진실하고 상대는 사실을 왜곡하며 대할 것이기에 얼마든지 이길 있다"며 보좌진들에게 밤을 세며 고생해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연신 범여권측과 경선과정에서의 의혹들을 의식한 듯 "저는 부족한 점도 있지만 정도를 지키며 살아왔다. 때로는 질풍노도와 같은 바다를 항해하며 방향을 잃을것도 같았지만 일생동안 비교적 바른길로 항해를 했다"며 "경선과정에서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아직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도자를 제대로 만나면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지도자로서의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덧붙여 최근 경선승복으로 위상이 높아진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하며 "박 후보께서 한국정치사에 보기 드문 마무리가 됐다"며"패자이면서 승리자이다. 고맙게 생각하고 그 분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재섭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한보협은 한나라당의 보배다. 한나라당의 보좌진들이 모두 책임당원이 돼 기쁘다"며"멀티플레이어인 여러분들이 당의 대선운동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경선을 마치고 새출발하는 시점에서 한나라가 모두 힘을 합쳐 정권창출을 꼭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의 대선압승을 기원하는 '박'을 터뜨리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순서가 준비됐으며 보좌진들이 이명박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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