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145m짜리 대형홈런에 이어 밀어치는 홈런을 기록,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올 30홈런에 대한 희망도 가질수 있게 됐다.

2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1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그동안 구로다에 9타석째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10타석째에 첫안타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라감독은 이승엽의 부활을 반기는 듯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주니치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타점도 55점으로 늘려갔으며 통산 300타점에 단 5점만 남겨놓게 됐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6회에선 볼넷,고 8회엔 내야안타를 기록, 3타수 2안타를 쳐냄으로써 올 32번째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7-8로 역전패 당함으로써 주니치에 승차없이 승률에 밀려 센트럴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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