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열린 'UFC 74' 이종격투기 대회에서 랜디 커투어가 괴력을 과시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UFC 74 헤비급 타이틀전은 랜디 커투어(미국·45)와 가브리엘 곤자가(브라질·27)간에 치러졌다.

일단 불혹을 넘어선 나이인 만큼 커투어가 도전자 곤자가와 백중세를 이루거나 열세일 것으로 예상됐다.곤자가는 이종격투기의 전설 크로갑을 쓰러뜨리기도 했던 인물이기 때문.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운동 선수 나이로는 '노인'이나 다름없는 45세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준 랜디 커투어가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챔피언 커투어는 1라운드 초반부터 곤자가가 코피를 흘리게 만들며 몰아세웠다.

2라운드도 커투어의 스탠딩 어퍼컷, 니킥 등으로 점철된 일방적 난타전이었다. 3라운드에서 곤자가가 크로캅을 쓰러뜨렸던 하이킥으로 커투어를 적중시켰으나, 커투어는 밀리지 않고 곤자가를 넘어뜨린 후 파운딩으로 연타했다.

결국 커투어는 TKO(선수가 많이 다치거나 그 밖의 사정으로 경기를 계속할 수 없을 때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승패를 결론짓는 일)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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