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활성화' 위해 도입…"성실성, 예술적 목표 부합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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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세종문화회관 박인배(58) 신임 사장이 창작 활성화를 위한 경선제 도입 계획 등을 밝혔다.

박 사장은 17일 "하나의 좋은 작품이 나오기까지 경연을 펼쳐 관객들의 평가에 의해 검증하는 과정이 대세"라며 "세종문화회관도 '슈퍼스타K'처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좋은 레퍼토리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을 한꺼번에 투입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검증된 작품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세종의 레퍼토리는 검증된 작품들이라는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속단체 내외부 창작집단을 대상으로 공모한 후 일부 작품을 시연해 관객들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초연 후 재공연 작품을 선정, 고정 레퍼토리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단, 이러한 오디션 방식은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닌 작품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박 사장은 "평가는 개인이 아닌 작품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며 "작품이 지속적으로 공연 지원을 받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단원 평가방식에 있어 현재와 같은 1회성 오디션 방식은 개인의 활동 성과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어 부정적으로 본다"며 "성실성과 작품의 예술적 목표에 부합하는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공연예술의 허브 구축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전속예술단 창작 활성화 ▲자율과 책임의 조직과 재정운영 ▲소통과 공공성 확대 등 5대 운영목표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지난 10일 세종문화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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