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래경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새해 첫 ‘엘 클라시코’를 펼친다.

레알과 바르샤는 2011~2012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서 만났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8강 1차전(19일)은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고 2차전(26일)은 바르샤의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펼쳐진다.

레알과 바르샤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라고 일컬어지는 최대의 라이벌전이다.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엘 클라시코’의 역사는 1902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맞대결은 바르샤가 3-1로 승리했다.

양팀의 대결은 숙적답게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943년 6월 13일 펼쳐진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는 레알이 11-1로 바르샤를 대파했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 국가보안부장이 바르샤의 탈의실로 들어와 바르샤 선수들에게 위협을 가했고 이로 인해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던 바르샤는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양 팀 구단주들은 퇴임하기에 이르렀고 레알의 후임 구단주가 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이 경기에 대해 바르샤에 정식으로 사과했다. 그 결과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날 경기를 무효처리했다.

가장 최근에 펼쳐졌던 ‘엘 클라시코’는 지난달 11일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였다. 결과는 바르샤의 3-1 역전승.

두 팀의 대결이 세기의 라이벌전임을 역대전적에서도 보여준다. 현재 레알이 엘클라시코 더비 역대전적에서 86승 45무 85패로 바르샤에 1승 앞서고 있으나 만약 이날 바르샤가 승리를 거둔다면 역대전적에서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최근 기세는 바르샤가 좋다. 지난해 7차례 펼쳐졌던 ‘엘 클라시코’에서 3승3무1패로 바르샤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메라리그 순위는 레알(15승1무2패•승점46)이 바르샤(12승5무1패•승점41)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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