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SI20111225_0005639997_web.jpg

(사진 ⓒ뉴시스)


[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한나라당의 4·11 국회의원 총선거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에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부위원장에 정종섭 서울대 법대학장이 각각 내정됐다.

황영철 대변인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두 11명 규모의 공추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공추위는 외부인사 8명, 내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으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외에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박승오 카이스트 교수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이 선임됐다.

한나라당이 이 처럼 개혁적 인사를 대거 선정함에 따라 1일부터 3월초 까지 본격적으로 실시될 공천작업이 기성 정치인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방향으로 이뤄 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공천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정홍원 공추위원장 선정 배경에 대해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법률구조와 법률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했으며 선관위 상임위원 시절 매니페스토를 도입했다"며 "선관위 경험을 살려 공추위원장으로서 원칙과 기준에 입각한 공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섭 부위원장에 대해선 "평소 사법개혁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점진적이고 강력한 개혁을 주장해온 인물"이라며 "소신있고 꼿꼿한 성품으로 과감한 공천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영실 총장에 대해서는 "최연소 총장이자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전국에 건강박사 바람을 불러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전했으며 박승오 교수는 "30년간 항공우주공학계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 온 분으로 한나라당이 과학기술과 좀 더 가까워지고 이공계 출신 인재를 발굴하는게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홍사종 대표에 대해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 발굴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박명성 대표에 대해서는 "공연예술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뮤지컬 인재를 발굴한 경험을 살려 한나라당의 인재발굴에 큰 역할을 해줄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진영아 회장은 "어머니의 시각, 주부의 시각, 자원봉사자의 시각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서병문 부회장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계의 야전사령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이끌 좋은 일꾼을 많이 모셔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내부인사 3명에는 ▲권영세 사무총장 ▲현기환 의원 ▲이애주 의원 등이 선임됐다. 현 의원과 이 의원의 경우 불출마를 선언해 공추위에 적격하다고 판단했으며 권 사무총장은 실무 총괄을 위해 당연직 형태로 참여하게 됐다고 황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성도 갈고 이름도 바꾸는 것, 그래 전권 잡았으니 다 좋다”라며 “그런데 북 인권과 개방을 삭제한다? 진짜 미쳤는가”라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