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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1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23억5000만 달러, 22억3000만 달러 줄었지만 1월 들어 증가세로 바뀌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운용 현황을 보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금융채, 자산유동화 증권 등 유가증권이 2852억5000만 달러(91.6%)로 한 달 전보다 73억1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24억4000만 달러 줄어든 178억5000만 달러(5.7%)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4억9000만 달러(1.1%), IMF 포지션은 25억8000만 달러(0.8%)로 나타났다. 금은 21억7000만 달러(0.7%)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스위스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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